부산의 겨울밤은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The winter night in Busan was filled with sparkling lights.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가 펼쳐진 날이었다.

It was the day of the Christmas tree festival.

지수, 유나, 민호는 셋이서 광장으로 향했다.

Jisoo, Yuna, and Minho headed to the plaza together.

지수는 수줍은 성격이었지만, 마음속 깊이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Though Jisoo was shy by nature, she loved taking photos deep in her heart.

오늘 그녀의 목표는 울긋불긋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것이었다.

Her goal for today was to beautifully capture the colorful Christmas trees.

유나는 활기차게 말했다, "이 트리 진짜 예쁘다! 오늘 진짜 멋진 사진 찍어보자!"

Yuna said enthusiastically, "This tree is really pretty! Let's try to take some really cool pictures today!"

민호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지수. 네가 좋아하는 각도로 찍어봐. 우린 옆에서 도와줄게."

Minho responded with a smile, "Yeah, Jisoo. Take it from the angle you like. We'll help from the side."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The plaza was crowded with many people.

아이들은 눈사람 모형을 보고 신나했고, 어른들은 길거리에 늘어선 맛있는 음식들을 즐겼다.

Children were thrilled looking at the snowman models, and adults enjoyed the delicious foods lined along the streets.

하지만 지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However, it wasn't easy for Jisoo to take pictures among the throng of people.

더군다나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손을 얼게 만들었다.

Moreover, the cold wind was making her hands numb.

"너무 복잡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지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It's too crowded... I wonder if I can take a good picture?" Jisoo thought to herself.

그러면서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But even then, she did not give up.

"다른 각도로 한번 더 시도해 볼까?"라고 결심했다.

"Should I try from another angle one more time?"

조용한 곳으로 조금 더 걸어가던 지수는 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

Walking a little further to a quiet spot, Jisoo discovered an unexpected place.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온 부산 시내를 비추고 있었다.

From a high hill, she could see the Christmas tree illuminating the entire city of Busan.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이었다.

The view from there was something that others hadn't seen.

"여기가 좋겠다," 지수는 카메라를 들어 정확한 순간을 기다렸다.

"This seems like a good spot," Jisoo thought as she raised her camera and waited for the right moment.

바로 그때, 아름다운 캐럴이 울려 퍼졌다.

At that moment, beautiful carols began to play.

불빛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순간, 지수는 마음속의 불안감을 떨치고 셔터를 눌렀다.

As the lights and music harmonized, Jisoo shook off her inner anxiety and pressed the shutter.

스스로 만족할 만큼 아름다운 사진이 만들어졌다.

She produced a photo that was beautiful enough to satisfy herself.

돌아가려던 순간, 유나와 민호가 그녀를 찾았다.

Just as she was about to go back, Yuna and Minho found her.

"지수, 우리도 구경하고 싶어! 너 사진 어땠어?" 유나가 물었다.

"Jisoo, we want to see it too! How did your pictures turn out?" Yuna asked.

지수는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보여주었다.

Jisoo beamed and showed her camera.

"좋아, 정말 멋진 사진이야!" 민호가 감탄했다.

"Wow, that's a really great shot!" Minho admired.

세 친구는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부산의 밤을 즐겼다.

The three friends celebrated Christmas together and enjoyed the night in Busan.

지수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의 시각을 믿기로 했다.

Through this trip, Jisoo decided to trust her own perspective.

더 이상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No longer swayed by the views of others, she learned to love her unique viewpoint.

그러면서 지수는 따뜻한 기분으로 친구들과 함께 웃음을 나눴다.

Meanwhile, Jisoo shared laughter with her friends, filled with warmth.

부산의 겨울밤은 그렇게 기억에 남을 시간으로 흘러갔다.

The winter night in Busan passed by as a memorabl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