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병원, 겨울이 깊어가는 어느 날이었다.

It was a day in deep winter at a hospital in Seoul.

병원은 조용한 눈 내리는 거리와 달리 여전히 분주했다.

The hospital remained busy, in contrast to the quiet, snow-covered streets.

긴 복도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반짝이는 불빛으로 채워져 있었다. 병원의 차가운 하얀 벽을 감싸는 따뜻한 분위기였다.

The long corridors were filled with Christmas decorations and twinkling lights, creating a warm atmosphere that enveloped the hospital's cold white walls.

민호는 젊은 의사였다.

Minho was a young doctor.

긴 시간 동안 병원에서 일하며 지쳤다.

He was exhausted from working long hours at the hospital.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외로움을 더욱 느꼈다.

With Christmas approaching, he felt more lonely.

가족과 떨어져 있는 그는 집을 그리워했다.

Separated from his family, he missed his home.

그러나 병원에는 그의 따뜻한 가족인 수정 간호사가 있었다.

However, in the hospital, there was Sujeong, a nurse who was like his warm family.

수정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Sujeong always had a positive energy.

그녀는 병원 사람들과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파하려고 노력했다.

She tried to spread the joy of Christmas to the hospital staff and patients.

어느 날, 민호는 수정에게 말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One day, Minho said to Sujeong, "Christmas is coming, but my heart feels heavy."

수정은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함께 병원에서 작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어보는 건 어때요? 제가 도와줄게요."

Sujeong replied with a smile, "How about we hold a small Christmas event here at the hospital? I'll help you."

민호는 잠시 고민했다.

Minho hesitated for a moment.

시간도 없고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생각했다.

He thought it would be difficult because he had no time and a lot of work.

그러나 수정의 밝은 미소에 마음이 열렸다.

However, Sujeong's bright smile opened his heart.

"좋아요, 같이 해봐요."

"Alright, let's do it together."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The two began preparing for the Christmas event.

병원의 작은 회의실을 장식하고, 간단한 간식도 준비했다.

They decorated a small meeting room in the hospital and arranged some simple snacks.

직원들과 환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They sent invitations to the staff and patients.

마침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다.

Finally, Christmas Eve arrived.

병원의 직원들과 환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The hospital staff and patients gathered one by one.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다 같이 웃고 즐겼다.

Under the warm lights, everyone laughed and enjoyed themselves.

수정과 함께 민호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Alongside Sujeong, Minho shared many conversations.

민호는 어깨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He felt as though the burdens on his shoulders had been lightened a bit.

환자들의 웃음소리에 민호는 마음 깊이 기쁨을 느꼈다.

In the laughter of the patients, Minho felt deep joy in his heart.

행사의 끝 무렵, 민호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Towards the end of the event, Minho found himself smiling unconsciously.

"제가 많이 부족했네요. 여기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I've been inadequate in many ways. I didn't expect to receive such warmth here."

수정이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사는게 이런 거잖아요. 함께라서 좋은 거."

Sujeong smiled gently and said, "That's what life is about. It's good because we're together."

그날 밤, 민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That night, Minho was no longer alone.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그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Thanks to the people he met at the hospital, he realized the true meaning of Christmas.

그의 마음 속에는 전보다 더 큰 온기가 자리했다.

His heart held a greater warmth than before.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민호는 새로운 희망과 함께하는 기쁨을 찾았다.

Even amidst the cold of winter, Minho found joy in new hope and together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