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은 가을의 정취로 가득했다.

Hangang Park was filled with the essence of autumn.

나뭇잎은 금빛으로 물들었고, 가족들은 맑은 하늘 아래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The leaves were tinged with a golden hue, and families were enjoying picnics under the clear sky.

그래서 한강공원은 진우에게 추억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So, Hangang Park rekindled memories for Jinwoo.

추석이 다가오는 이번 가을, 진우는 오랜 친구들인 민지와 현수를 만나기로 했다.

With the approaching Chuseok this fall, Jinwoo decided to meet his old friends, Minji and Hyunsoo.

진우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다.

He wanted to revive the memories of his childhood.

진우는 벤치에 앉아, 민지와 현수가 오기를 기다렸다.

Jinwoo sat on a bench, waiting for Minji and Hyunsoo to arrive.

그는 조금 긴장되었다.

He was a bit nervous.

민지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험가였다.

Minji was always an adventurous person, constantly seeking new challenges.

반면, 현수는 실용적이고 가족에 대한 책임이 큰 사람이었지만, 언제나 친구들을 위해 시간을 냈다.

On the other hand, Hyunsoo was practical and held a strong sense of responsibility toward his family but always made time for his friends.

드디어 민지와 현수가 도착했다.

Finally, Minji and Hyunsoo arrived.

진우는 미소 띤 얼굴로 그들을 반겼다.

With a smile, Jinwoo greeted them.

“오랜만이야!” 민지가 환하게 인사했다.

"Long time no see!" exclaimed Minji brightly.

“그래, 우리 정말 오래됐지.” 현수도 웃으며 말했다.

"Yes, it's really been a long time," Hyunsoo responded with a smile.

진우는 친구들에게 작은 소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Jinwoo told his friends that he had prepared a small picnic.

"저기 나무 밑에 자리를 잡았어. 예전처럼 간단히 먹을 거야." 민지는 고개를 갸웃했다.

"I've set up a spot under that tree. We'll keep it simple, just like before." Minji tilted her head.

"음, 그동안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싶었는데…" 현수는 살짝 고민했다.

"Hmm, I was hoping to explore new places in the meantime..." Hyunsoo hesitated slightly.

"나는 이따가 가족들과 약속이 있어서 오래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I have a family appointment later, so I may not be able to stay long."

하지만 진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But Jinwoo didn't give up.

"자, 잠시나마 즐겨보자. 그때 그 추억을 되살리자."

"Come on, let's enjoy the moment, even if it's brief. Let's revive those memories from back then."

친구들은 진우의 제안에 결국 동의했다.

In the end, his friends agreed to Jinwoo's proposal.

세 사람은 돗자리에 앉아 예전의 이야기들을 시작했다.

The three of them sat on a picnic mat and began talking about old times.

그러나 미지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However, Minji's mind was elsewhere.

"우리가 항상 예전을 돌아봐야 할까?" 그녀가 물었다.

"Do we always have to look back to the past?" she asked.

현수도 진지해졌다.

Hyunsoo also became serious.

"변화는 항상 있는 법이지."

"Change is a constant, after all."

진우는 생각에 잠겼다.

Jinwoo got lost in thought.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건 아닐까.

Was he unconsciously refusing change?

하지만 바로 그때 민지가 말했다.

But just then, Minji spoke up.

"하지만 이런 자리도 소중한 것 맞아. 추억도, 새로운 경험도, 모두 소중해."

"But these gatherings are also precious. Memories, new experiences, they're all valuable."

결국 세 사람은 함께 결론을 내렸다.

Eventually, the three of them came to a conclusion together.

"새로운 경험도 좋고, 추억도 좋다. 중요한 건 우리 사이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

"New experiences are good, and memories are good too. What's important is that our relationship doesn't change."

진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Jinwoo nodded with a smile.

"내가 더 많이 배웠어, 두 사람 덕분에."

"I've learned so much, thanks to both of you."

마지막으로 그들은 황금빛 강가를 함께 거닐었다.

Lastly, they took a stroll along the golden riverside.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품은 순간이었다.

It was a moment that embraced the past, present, and future.

민지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해 소풍을 제안했고, 현수는 가족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소중히 여겼다.

Minji proposed a picnic to create new experiences, and Hyunsoo, while fulfilling his family responsibilities, treasured their unchanging friendship.

진우는 과거의 추억을 소중히 하면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Jinwoo cherished the memories of the past but also felt the need for change.

세 친구는 그렇게, 자신의 길을 찾아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Thus, the three friends found their own paths and came to understand each other more deeply.

그 날의 추억은, 가슴 깊이 오래도록 남게 되었다.

The memories of that day lingered deep in their hearts for a long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