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집안을 따스하게 비추었다.

The autumn sunlight warmly illuminated the house.

진수와 해진은 큰 가족 집에서 추석 준비를 하고 있었다.

Jinsu and Haejin were preparing for Chuseok in their large family home.

진수는 장남으로 가족 전통을 유지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Jinsu, as the eldest son, was responsible for maintaining the family traditions.

해진은 그의 여동생으로 인정받길 원했다.

Haejin, his younger sister, wanted to be acknowledged.

주방에는 송편 만드는 냄새가 가득했다.

The kitchen was filled with the aroma of making songpyeon.

해진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Haejin suggested a new idea.

"오빠, 올해는 좀 다르게 해보면 어때?

"Oppa, how about doing things a bit differently this year?

모두가 함께 요리하고, 게임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It would be fun if everyone cooked together and played games."

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Jinsu shook his head.

"우리 조상님께 드리는 제사는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이 있어.

"The ritual offerings to our ancestors have a traditional way of being done.

전통을 지키는 게 중요해."

It's important to uphold tradition."

해진은 기분이 상했다.

Haejin felt upset.

"그래도 새로운 것도 해보면 좋을 거야.

"Still, trying something new could be good.

가족들이 더 즐거워할 거야."

The family might enjoy it more."

둘 사이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Tension lingered between them.

진수는 전통을 지키는 것과 여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사이에서 고민했다.

Jinsu deliberated between preserving tradition and accepting his sister's suggestion.

반면, 해진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무시당한 것 같아 속상했다.

Meanwhile, Haejin felt hurt, as if her idea was being disregarded.

그날 저녁,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That evening, the family gathered.

진수는 조상님을 위한 음식을 차렸고, 집안 곳곳엔 등불과 가을 장식이 가득했다.

Jinsu prepared food for their ancestors, and the house was adorned with lanterns and autumn decorations all around.

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However, something felt missing.

진수는 우연히 해진이 할아버지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Jinsu happened to overhear Haejin talking with their grandfather.

해진은 모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포용적인 잔치를 꿈꿨다.

Haejin dreamed of an inclusive celebration that everyone in the family could join in.

그 순간, 진수는 깨달았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가족 모두가 즐기는 것이 더 중요했다.

In that moment, Jinsu realized that while tradition was important, it was more important for the whole family to enjoy themselves.

결국, 진수는 해진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In the end, Jinsu accepted Haejin's idea.

가족들은 다 함께 게임을 하고, 춤도 추면서 새로운 방식의 명절을 즐겼다.

The family celebrated by playing games together and even dancing, enjoying a new kind of holiday.

전통과 현대가 섞인 잔치는 더욱 활기찼다.

The festival, combining tradition with modernity, was livelier than ever.

그날 밤, 해진은 가족들에게 인정받았고, 진수는 새로운 전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That night, Haejin was acknowledged by the family, and Jinsu learned the value of creating new traditions.

이렇게 진수와 해진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었고, 가족간의 유대는 더 깊어졌다.

Thus, Jinsu and Haejin came to respect each other's opinions, and their family bonds deepened.

또 한 번의 추석이 지나갔지만, 그들의 마음속엔 새로운 추억과 함께 살아갈 지혜가 남겨졌다.

Another Chuseok had passed, but they were left with new memories and wisdom to live by in their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