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학교 버스가 수업 여행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On an autumn morning, the school bus set off for a field trip.

학생들은 모두 신이 나서 떠들었어요.

The students were all excited and chatting.

이번 여행 목적지는 바로 수족관이었습니다.

The destination for this trip was the aquarium.

추석 연휴라 모두들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Because it was the Chuseok holiday, everyone was in an even better mood.

민준은 창밖을 보며 생각했어요. "이번엔 꼭 발표를 잘해야 해."

Minjun was looking out the window, thinking, "This time, I have to do well on my presentation."

수족관 안에는 큰 거북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It was said that there was a big turtle inside the aquarium.

민준은 그 거북이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Minjun planned to present about that turtle.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항상 어렵게 느껴졌어요.

However, speaking in front of others always felt challenging for him.

수진은 민준의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Sujin was sitting next to Minjun.

"민준아, 발표 준비 잘 돼가?"

"Hey Minjun, is your presentation preparation going well?"

수진은 늘 적극적이었지만, 사실은 물고기를 무서워했습니다.

Sujin was always proactive, but in reality, she was afraid of fish.

수족관에 도착하자, 다은이 주변을 둘러보며 밝게 웃었습니다.

When they arrived at the aquarium, Daeun looked around and smiled brightly.

다은은 새로운 학생이었지만 바다 생물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Although she was a new student, she really liked marine life.

민준과 수진도 다은과 함께 다니기로 했어요.

Minjun and Sujin decided to go along with Daeun.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수조들이 반짝였습니다.

Inside, the large tanks were sparkling.

물고기들이 산호 주위를 맴돌고 있었어요.

Fish were swimming around the coral.

그들은 먼저 거북이 수조로 갔습니다.

They first went to the turtle tank.

민준은 노트를 꺼내 거북이를 관찰했어요.

Minjun took out his notebook and observed the turtle.

그런데 다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거북이는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대."

Then he heard Daeun's voice. "I heard turtles can live this long."

너무 많은 정보를 들은 민준은 점점 혼란스러워졌어요.

Hearing so much information, Minjun gradually became more confused.

"수진아, 도와주면 안 될까?" 민준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Sujin, could you help me?" Minjun asked with a worried voice.

수진은 깊은 숨을 쉬고 대답했습니다. "그래, 도와줄게. 그리고 너도 도와줘."

Sujin took a deep breath and answered, "Sure, I'll help you. And you help me too."

둘은 다은과 함께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The two, along with Daeun, prepared for the presentation.

드디어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Finally, it was time for the presentation.

민준은 무대에 올라섰어요.

Minjun stood on the stage.

처음 몇 마디는 떨리는 목소리로 시작했지만, 친구들의 지지와 도움 덕분에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The first few words started with a trembling voice, but thanks to his friends' support and help, he gradually became more confident.

수진은 잠시 물고기 옆에 서 있어야 했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Sujin had to stand next to the fish for a moment, but she mustered her courage for her friend.

다은의 정보는 발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Daeun's information made the presentation even more interesting.

발표가 끝나자 모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When the presentation ended, everyone gave a big round of applause.

민준은 자랑스러웠습니다. 발표를 잘 마쳤기 때문이었어요.

Minjun felt proud because he had successfully completed the presentation.

수진은 물고기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 잊었고, 다은은 친구들 사이에서 훨씬 더 편안해졌습니다.

Sujin temporarily forgot her fear of fish, and Daeun felt much more at ease among her friends.

그날, 수족관의 물결처럼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That day, like the waves of the aquarium, a new wave of change arose in the hearts of the children.

모두가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욱더 단단한 우정을 쌓았습니다.

Everyone overcame their own fears and built even stronger friend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