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바쁜 거리를 지나 시끄러운 구급차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차 안에는 누구보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민호가 있었다.

As the noisy sound of an ambulance echoed through the busy streets of the city, Minho was inside, looking more serious than anyone else.

그는 베테랑 구급대원으로, 언제나 긴장의 끝에서 일하고 있었다.

He was a veteran paramedic, always working on the edge of tension.

옆에는 병원에서 실습 중인 수진이 앉아 있었다.

Next to him sat Sujin, who was doing her internship at the hospital.

수진은 이제 막 업무에 투입되었고, 매일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는 열망에 가득 차 있었다.

Sujin had just started her duties and was filled with a daily desire to prove herself.

한여름이었다.

It was midsummer.

햇빛은 강하게 내리쬐었고, 도시는 더욱 붐볐다.

The sun shone down fiercely, and the city was even more crowded.

병원은 도시 한복판에 위치하여 매일 많은 환자들이 찾아왔다.

The hospital was located in the heart of the city and saw many patients every day.

그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That day was no exception.

응급실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긴급한 상황은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The emergency room was bustling with people, heightening the tension of the urgent situations.

병원으로 돌아오던 중, 민호의 무전기로 긴급 호출이 들어왔다.

While returning to the hospital, an urgent call came through Minho's radio.

"한 남자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소식은 급이었다.

"A man has lost consciousness due to a traffic accident." The news was urgent.

민호는 차를 돌려 현장으로 향했다.

Minho turned the vehicle around and headed to the scene.

그가 했던 수많은 응급 상황 중 하나였지만, 수진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It was one of many emergency situations he had faced, but for Sujin, it was her first experience.

그녀의 손은 약간 떨렸다.

Her hands trembled slightly.

"당황하지 마. 차분하게 집중해." 민호는 수진에게 조언했다.

"Don't panic. Stay calm and focused," Minho advised Sujin.

그러나 그의 목소리에는 수진이 충분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엿보였다.

However, there was a hint of doubt in his voice about whether Sujin would be able to handle it.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 주변은 혼란스러웠다.

Upon arriving at the accident scene, the surroundings were chaotic.

파손된 차량, 호응하는 사람들, 그리고 부상당한 남자가 있었다.

There were damaged vehicles, responding people, and an injured man.

수진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Sujin took a deep breath.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라 생각했다.

She thought of this as a chance to prove her abilities.

"민호 씨, 제가 해볼게요." 수진이 결심했다.

"Minho, I'll do it," Sujin decided.

그녀는 인공호흡과 심장 압박을 시작했다.

She began performing artificial respiration and chest compressions.

주변의 소음이 일순간 멀어진 듯 했다.

It was as if the background noise had momentarily faded away.

수진은 오로지 환자에게 집중했다.

Sujin focused solely on the patient.

민호는 옆에서 그녀를 지켜보았다.

Minho watched her from the side.

이제는 수진의 결단에 대해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He had no choice but to trust Sujin's decision.

시간이 지나면서, 부상자는 점차 안정되기 시작했다.

As time passed, the injured man gradually began to stabilize.

수진의 노력은 효과가 있었다.

Sujin's efforts paid off.

"잘했어, 정말 훌륭했어." 민호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Well done, truly outstanding," Minho said with a heartfelt voice.

수진은 안도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떨리던 손을 쥐었다.

Sujin smiled with relief, clenching her once-trembling hands.

둘은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조용한 승리를 만끽했다.

On their way back to the hospital, they quietly savored their victory amidst the city's hustle and bustle.

민호는 이제 수진을 단순한 실습생이 아닌 동료로 받아들였다.

Minho now saw Sujin not just as an intern, but as a colleague.

수진은 자신이 고압 상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Sujin gained confidence that she could perform well in high-pressure situations.

그날 이후, 수진과 민호는 어떤 상황에도 협력하여 대처하는 믿음직한 팀이 되었다.

After that day, Sujin and Minho became a reliable team, ready to handle any situation together.

도시 속의 분주함 속에서도 둘의 신뢰는 더욱 단단해졌다.

Even amidst the city's busyness, their trust in each other grew stronger.

수진은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민호는 새로운 세대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Sujin realized her potential, and Minho recognized the growth potential of a new generation.

그렇게 그들은 다시 하루하루를 맞았다.

And so, they faced each new day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