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활기로 가득 찼다.

On a hot summer day, the startup incubator was filled with energy.

최신 기술 기기가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중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젊은 기업가들의 열정을 더욱 빛나게 했다.

As the latest tech devices hummed and operated, the sunlight streaming through the windows highlighted the passion of the young entrepreneurs.

이곳은 지호와 민서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비전을 세상에 보여주고 투자자들을 만나는 곳이었다.

This was a place where people like Jiho and Minseo, who shared dreams, showcased their vision to the world and met investors.

지호는 자신감이 넘쳤다.

Jiho was brimming with confidence.

그는 팀을 이끌며 발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Leading his team, he put all his effort into preparing for the presentation.

그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항상 '정말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Yet, deep in his heart, he always questioned, "Am I really creating something new?"

그의 옆에 있는 민서는 항상 세심하게 모든 일을 점검했다.

Beside him, Minseo meticulously checked everything.

그녀는 계획적이었지만 가끔 너무 많은 걱정을 하기도 했다.

She was methodical, but sometimes worried excessively.

드디어 두 사람의 순서가 되었다.

Finally, it was their turn.

관객 앞에 나란히 선 지호와 민서는 기대에 찬 얼굴로 발표를 시작하려 했다.

Standing side by side in front of the audience, Jiho and Minseo were ready to start their presentation with eager faces.

하지만 두 사람이 화면에 띄운 슬라이드는 그들의 것이 아니었다.

However, the slides they displayed weren’t theirs.

라이벌 스타트업의 자료였다.

They belonged to a rival startup.

긴장감이 맴돌았다.

Tension filled the air.

민서는 조용히 지호에게 속삭였다. "기억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해보자."

Minseo quietly whispered to Jiho, "Let's just improvise from what we remember."

지호는 머리에서 땀이 흘렀다. "아냐, 슬라이드를 바꿔야 해."

Sweat dripped from Jiho's head. "No, we need to switch the slides."

짧은 순간 동안 두 사람은 교감했고, 지호는 발표를 이어나갔다.

In a brief moment of understanding, Jiho continued with the presentation.

그의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His voice was unwavering.

"지금 보시는 이 자료는 경쟁사의 것입니다.

"The materials you're looking at are from a competitor.

하지만 비교를 통해 저희의 혁신을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But this comparison will allow us to better demonstrate our innovation."

그러면서도 손가락으로 슬라이드를 조작해 자신의 것으로 바꿨다.

Meanwhile, he manipulated the slides with his fingers, switching them to their own.

민서는 지호의 노력에 맞춰 내용 설명을 이어갔다.

Minseo continued with the explanation, matching Jiho's efforts.

그녀의 구체적인 설명에 심사위원들의 눈길이 다시 집중되었다.

Her detailed explanation refocused the judges' attention.

발표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After the presentation, the judges nodded with warm smiles.

비록 우승은 다른 팀에게 돌아갔지만, 지호와 민서는 중요한 것을 얻었다.

Although the victory went to another team, Jiho and Minseo gained something important.

심사 중 한 명이 말했다. "오늘의 발표는 놀라웠습니다.

One of the judges said, "Today's presentation was amazing.

저희와 함께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We'd love the opportunity to speak with you further."

나가며 지호와 민서는 서로 웃음을 나눴다.

As they left, Jiho and Minseo shared smiles.

민서는 말했다. "철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새로운 상황에서의 창의성이 더 필요해."

Minseo said, "Thorough preparation is important, but sometimes creativity in new situations is even more necessary."

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네 덕분에 그걸 배웠어.

Jiho nodded. "I learned that thanks to you.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

We can do better next time."

두 사람은 그날 얻은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인큐베이터를 나왔다.

They left the incubator, holding the lesson they learned that day close to their hearts.

여름의 따스한 바람이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듯 불어왔다.

The warm summer breeze seemed to bless their new begi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