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늦봄의 오후, 경복궁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On a sunny late spring afternoon, Gyeongbokgung was bustling with tourists.

나무들은 푸르른 잎을 자랑하고, 화려한 꽃들이 정원을 물들였습니다.

The trees boasted lush green leaves, and colorful flowers adorned the garden.

지수는 오늘 아침 웃는 얼굴로 출근을 준비하다가 출근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This morning, Jisoo prepared for work with a smile but then decided to skip work altogether.

그녀의 마음속에서 일 년간 저장해 놓은 감성들이 솟아나왔습니다.

Emotions she had bottled up for a year surged within her.

오늘은 사무실 일을 뒤로하고 모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Today, she chose to leave office work behind and embark on an adventure.

대학교 시절, 매년 늦봄이 되면 지수와 친구들은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During her university days, every late spring, Jisoo and her friends visited Gyeongbokgung.

그곳에서 열리는 전통 공연은 그들에게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The traditional performances held there were special memories for them.

지수는 오늘, 그 옛날의 추억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Today, Jisoo wanted to relive those memories from the past.

하지만 대학 졸업 이후 다혜와 민지와의 관계는 서서히 멀어졌습니다.

However, after graduating from college, her relationship with Da-hye and Minji slowly grew distant.

그녀는 '너무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닐까'하며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녀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She worried, "Have we grown too far apart?" But today, she decided not to fear it.

경복궁에 도착한 지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과거의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Arriving at Gyeongbokgung, Jisoo began searching for her old friends among the crowd.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전통 공연이 열리는 곳으로 갔습니다.

Steadying her nervous heart, she headed to where the traditional performance was taking place.

사람들이 북적이는 중에, 그 음악 소리는 그녀에게 익숙한 향수를 안겨주었습니다.

Amidst the bustling people, the music brought a familiar nostalgia to her.

그리고 그 곳에서, 마치 운명처럼 그녀가 보게 된 얼굴들은 바로 다혜와 민지였습니다.

And there, as if by fate, the faces she saw were Da-hye and Minji.

지수는 놀란 표정으로 다가가 말했습니다. '정말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어요!'

With a surprised expression, Jisoo approached and said, "I really didn't expect to meet you here!"

다혜와 민지는 환한 미소로 그녀를 맞아주었습니다.

Da-hye and Minji welcomed her with bright smiles.

'역시 우리의 경복궁이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요,' 민지가 말했습니다.

"It's our Gyeongbokgung, after all. We knew this day would come," remarked Minji.

그들은 함께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Together, they sat and enjoyed the performance, sharing stories of the past.

시간은 빠르게 흘렀습니다.

Time flew by quickly.

점심이 지나고,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After lunch, the sun was already setting.

지수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만큼 소중한지를 실감했습니다.

Jisoo realized just how precious this moment was.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들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The conversations she had with her friends would remain in her heart for a long tim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수는 생각했습니다. '인생은 일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야. 친구, 그리고 즐거움도 중요한 거야.'

On her way back home, Jisoo thought, "Life isn't just about work. Friends and joy are important too."

그녀는 앞으로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하기로 마음속으로 결심했습니다.

She made a mental resolution to cherish the time with her friends more dearly.

오늘 지수는 경복궁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새로운 결심을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Today, Jisoo regained lost time at Gyeongbokgung and headed home with a new resolution for her future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