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가득한 아침, 공립 고등학교의 복도는 생기 넘치는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On a morning filled with the spirit of spring, the corridors of the public high school were bustling with lively students.

벚꽃이 활짝 피어난 창문 옆으로 사라락 떨어지는 꽃잎이 학생들의 고민을 잠시 잊게 해주었습니다.

Cherry blossoms fell gently beside the windows in full bloom, momentarily helping students forget their worries.

지수는 걱정스러운 눈빛의 민호와 함께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습니다.

Jisoo was with a worried-looking Minho, putting their plan into action.

"이번 주는 너무 힘들어," 지수가 속삭였습니다.

"This week has been so tough," Jisoo whispered.

"우리 반 친구들을 위해 귀여운 친구를 데려와야 해."

"We need to bring a cute friend for our classmates."

민호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Minho shook his head.

"하지만 학교 규칙은 엄격해... 만약 걸리면 큰일이야."

"But the school rules are strict... we'll be in big trouble if we get caught."

Jisoo는 자신감 있게 웃었습니다.

Jisoo smiled confidently.

"여기엔 항상 길이 있어. 그리고 함께 하면 돼."

"There’s always a way. And as long as we do it together, it’ll be fine."

두 사람은 인기척 없는 빈 교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The two of them entered an empty classroom where no one was around.

작은 상자 안에는 귀엽고 작은 햄스터가 있었습니다.

Inside a small box was a cute little hamster.

이름은 ‘구름이’였습니다.

Its name was ‘Gureumi’.

지수는 구름이를 천천히 꺼내어 조용히 책가방에 넣었습니다.

Jisoo carefully took Gureumi out and gently placed it in her backpack.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났습니다.

However, an unexpected obstacle appeared.

학교에 갑작스러운 검사가 온 것입니다.

There was a sudden inspection at the school.

선생님들이 복도 곳곳을 순찰하며 엄격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Teachers were patrolling the hallways, and a tense atmosphere lingered.

민호는 불안한 눈초리로 지수를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어떡하지?"

Minho looked anxiously at Jisoo and asked, "What should we do?"

지수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눈을 반짝이며 속삭였습니다.

Jisoo hesitated for a moment but then whispered with determination.

"포기할 수 없어. 우리 반 친구들이 정말 이걸 필요로 해."

"We can’t give up. Our classmates really need this."

갑작스레 히엉 선생님이 복도에 나타났습니다.

Suddenly, Ms. Hieong appeared in the corridor.

그녀는 엄격한 외모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이 깊었습니다.

Although known for her strict appearance, she genuinely cared for her students.

지수는 긴장했지만, 구름이를 꺼내기 위해 손을 가방 속으로 넣었습니다.

Jisoo was nervous but reached into her bag to take out Gureumi.

“지수, 뭘 하고 있는 거니?” 히엉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Jisoo, what are you doing?" Ms. Hieong asked.

지수는 순간적으로 멈칫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친구들에게 작지만 큰 행복을 주고 싶었어요."

Jisoo paused momentarily but then gathered her courage and replied, "Teacher, I wanted to give my friends a little, but meaningful happiness."

히엉 선생님은 놀랍게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Surprisingly, Ms. Hieong smiled and nodded.

"빨리 해. 난 못 본 걸로 할게."

"Quickly then. I’ll pretend I didn’t see it."

지수는 감동했고, 그 순간 구름이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반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Jisoo was touched and, at that moment, carefully took out Gureumi and showed it to her classmates.

친구들은 함성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잊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They cheered, forgetting their stress, and smiled brightly.

그 순간이 이 학기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습니다.

That moment became the highlight of the semester.

이번 경험을 통해 지수는 뜻밖의 동맹이 생길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작은 도전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Through this experience, Jisoo learned that unexpected allies could emerge and realized that her small challenge could bring people together.

봄날의 고등학교, 머릿속 깊이 남을 따스한 순간이었습니다.

It was a warm moment in her high school days that would stay deep in her heart.